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주 파벨 말코프 주지사는 오늘(13일) 텔레그램을 통해 “랴잔 정유소가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며, 초기 정보에 따르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닌그라드 지역에도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 1기가 정유공장으로 접근했지만 이 드론은 정유공장에 다다르기 전에 무력화됐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접경 보로네즈 지역 상공에 대규모 드론 편대가 출현했으며, 30대 넘는 드론이 요격되는 과정에서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 소재 ‘노르시’ 정유시설은 어제(12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또다른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청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공격으로 건물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 지역을 포함해 브랸스크, 쿠르스크 등에서 밤 사이 총 58기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수미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밤 사이 러시아의 드론 공습과 폭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이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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