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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한 제재 회피 지원 친북 관계자 체포


스페인 경찰에 체포된 친북 단체 조선친선협회 설립자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씨. 지난 2016년 7월 스페인 타라고나에 자신이 만든 '평양카페'에서 사진을 찍었다.
스페인 경찰에 체포된 친북 단체 조선친선협회 설립자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씨. 지난 2016년 7월 스페인 타라고나에 자신이 만든 '평양카페'에서 사진을 찍었다.

스페인 경찰이 미국이 수배 중인 스페인 친북 관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1일 성명을 통해 유럽의 친북 단체 조선친선협회 설립자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를 전날 마드리드의 아토차 기차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앞서 북한 정권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카오 데 베노스를 기소했습니다.

법무부는 그가 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인 가상화폐 전문가인 버질 그리피스의 행사 참석을 주선해 북한 당국에 관련 기술을 불법적으로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피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4월, 미 법원에서 5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행사 당시 카오 데 베노스와 공모했던 영국인 크리스토퍼 엠스는 계속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오 데 베노스는 미국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개시하고 스페인 법원과 당국이 이를 승인하기까지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 법원은 카오 데 베노스가 이날 법정에 출두한 뒤 그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조건 없는 석방을 허용했습니다.

카도 데 베노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범죄인 인도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로이터와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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