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세관 야적장에서 화물 트럭과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다시 발견됐습니다. 육로를 통한 북중 무역이 재개된 것인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인근 중국 측 세관 야적장에서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이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5일 자 위성사진에선 야적장의 북동쪽 지대를 채우고 있는 대형 물체를 볼 수 있습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물체의 종류를 알 수 없지만 과거 컨테이너 트럭이 이곳을 가득 채우던 때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가로 100m, 세로 60~80m 넓이의 세관 야적장은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이전까지만 해도 신의주 향발 컨테이너 트럭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차단하면서 사실상 차량을 찾아보기 힘든 한산한 모습이 계속돼 왔습니다.
다만 지난달 7일과 12일, 14일에 걸쳐 여러 형태의 물체가 야적장에 자리한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후 3주 만인 이날 또다시 컨테이너 트럭 추정 물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과 중국이 제한적으로나마 육로를 통한 무역을 재개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과거 북중 무역의 상당 부분이 국경지대 육로로 이뤄진 만큼 육로 무역이 재개된다면 앞으로 양국 간 물동량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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