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다음 주 잇따라 한국을 방문합니다. 특히 이번 방한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다음 달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됩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이 다음 주 한국, 일본, 타이완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의회 관계자들이 29일 VOA에 밝혔습니다.
의회 대표단에는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아미 베라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미 의회 대표단의 해외 순방 일정은 보안상의 이유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이번 회기에 외교위원장을 맡은 매콜 의원이 위원장 자격으로 한국 등 아시아를 순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매콜 위원장은 최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요청 서한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과 하원 외교위의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간사와 인태 담당 소위원회의 영 김 위원장도 서한 발송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다음 주 4일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오소프 의원은 상원의원이 된 첫해인 지난 2021년 한국을 방문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현대, 한화, SK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위한 막후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오소프 의원은 방한에 앞서 29일 성명을 통해 “다음 주 우리 두나라 간 우호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지금은 조지아주와 한국 간 관계에서 특별한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소프 의원] “Next week, I will reaffirm my commitment to strengthen the friend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This is a special moment in relations between Georgia and Korea. Since the economic delegation that I led two years ago, we have made huge steps forward in trade and investment betwee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I will sustain my strong representation of Georgia’s Korean American community as I strengthen the friendship betwee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nd deepen investment between Georgia and Korea.”
이어 “내가 2년 전 경제사절단 이끈 이후 우리는 한국과 미국 간 무역과 투자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나는 한미 간 우정을 강화하고 조지아주와 한국 간 투자를 심화하는 가운데 지속해서 조지아주의 한인 사회를 강력히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