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이란에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과 시위대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어제(20일) 요르단에서 열린 지역 회의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회담이 “이란과 EU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특히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이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서방 강대국들이 핵 합의 복원을 위해 “건설적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합의 당사국들이 “필요한 정치적 결정”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관련된 오해를 완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직접 접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발표했다”고 이란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들 드론은 전쟁 전에 보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 내 시위에 대한 서방의 지지와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제재에 대해서도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