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들이 19일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상한선에 합의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천연가스 가격상한선을 메가와트시(㎿h)당 180유로(약 191달러)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순회의장국인 체코의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중요한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상한제는 유럽 천연가스 거래소인 네덜란드 티티에프(TTF) 기준 첫 달치 계약분 가격이 ㎿h당 180유로(약 191달러)를 초과하고, 동시에 국제시장 액화천연가스(LNG) 보다 35유로(약 37달러) 비싼 상황이 3일간 지속될 경우 발동됩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러시아가 이에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맞서면서 급등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각국의 서면 승인을 거쳐 발효되며, 내년 2월 15일부터 1년 동안 적용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