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머리 가리개인 히잡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3일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의회와 사법부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IS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몬타제리 검찰총장은 어떤 부분이 수정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몬타제리 검찰총장은 법 개정 검토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회의가 열렸으며, 결과는 1-2주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 TV로 방송된 논평에서 이란의 공화주의적, 이슬람주의적 토대는 헌법적으로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그러나 “유연하게 헌법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한 이후 두 달 넘게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가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시위 참여자에 대해 강경 진압을 이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