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된 뒤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 씨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6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인권 활동가들에 따르면, 22일 이란 일부 도시의 공장 노동자들과 소매업 종사자들이 파업과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노르웨이 인권 단체 ‘헹가우’에 따르면, 시위는 부칸과 사난다즈, 사케즈, 그리고 마리반 등의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주로 젊은 여성들이 참여해 히잡 등 머리를 가리는 두건을 벗어버린 채 반정부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정확한 인원 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란 교사 노조는 전국의 교사들에게 23일과 24일 파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23일 현재 교사들의 파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도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는 집회가 22일 열렸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미국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서는 아미니 씨의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에 대해 이란 정부가 폭력 진압에 나선 것을 비판하고 시위대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행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