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미 의회 대표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은 ‘과잉반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의회 의원들의 평화적인 방문에 대한 호전적인 수사나 군사작전, 도발적 행동을 수반하는 어떤 대응도 완전히 불필요하며 절대적인 과잉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 의회 대표단이 수 십년 동안 타이완을 방문해 왔다”며 중국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이완해협의 현 상태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 의원 5명은 15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다른 정부 관리들을 만났습니다.
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최근 타이완 방문에 뒤이은 것으로, 중국은 이에 반발해 타이완 주변에서 대규모 항공·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군은 15일 의원들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타이완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미국의 모든 노골적인 도발에 맞서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