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모든 징후는 푸틴 대통령의 침공 결정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지난 주말에 러시아의 분리주의 세력들이 야기한 도발을 목격했고, 위장작전들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아침에는 당초 벨라루스 영토에서 러시아군 약 3만명이 참여한 합동 훈련이 이날 종료됐어야 했음에도 러시아가 스스로 고조시킨 우크라이나 동부지대 긴장을 빌미로 훈련 연장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또 분리주의 세력들도 우크라이나 동부지대에 다시 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선제적 제재를 가할 것을 서구사회에 촉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우리는 그럴 필요가 있는 상황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방아쇠를 당기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 이유로 “방아쇠를 당기면 억제 효과도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도 공개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사전 경고를 받고 러시아가 미리 제재를 보다 효과적 누그러뜨릴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