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5일) 미국 텔레비전 뉴스 진행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달 말 시진핑 주석과 해외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신문은 오늘(6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같은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이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동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부 미국 언론은 지난달 말 무역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2월 말 중국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시진핑 주석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시 주석과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다음주 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USTR)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