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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순항미사일 9M729 폐기나 개조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러시아는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유지를 위해 핵탑재용 순항미사일 '9M729'를 폐기하거나 개조해야 한다고 미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어제(6일)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9M729' 순항미사일의 시스템이나 발사대를 폐기하거나, 규정 사거리를 넘지 않는 범위로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새로 개발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9M729' 미사일의 사거리가 2천에서 5천km로 INF 위반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존 헌츠먼 러시아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INF 철회가 군축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은 무기 감축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할 경우 러시아도 중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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