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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5월까지 89차례 정제유 밀수, 유엔 제재 위반"

미국 "북한, 5월까지 89차례 정제유 밀수, 유엔 제재 위반"


지난해 평양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주차돼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평양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주차돼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정제유를 불법 취득하며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고 미국이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어제(12일) 미국 정부가 북한이 지난 5월까지 모두 89차례에 걸쳐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통해 정제유를 취득했다며, 관련 자료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제출한 자료에는 불법 활동에 관여한 북한 선박 명단과 일부 관련 사진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와 벨리즈 국기를 단 선박이 관여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선박들이 용량의 90% 정도만 채웠더라도, 유엔이 규정한 상한선의 3배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는 북한의 정유제품 수입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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