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5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BS 뉴스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조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CBS 뉴스는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월의 34%와 3월의 42%와 비교해 각각 17%p와 9%p가 증가했습니다.
지지 정당 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64%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지난 1월 59%에서 이번에는 39%로 20%p나 줄었습니다.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해 8월 72%를 기록했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난 3월 64%로 떨어졌고, 이번에는 55%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62%는 북한 상황이 충돌 없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충돌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으로 두 나라 관계가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38%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19%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응답자의 37%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 전국의 성인 1천1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