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폼페오 내정자의 최근 방북 보고와 북한 정권 교체에 대한 과거 발언을 여전히 우려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찬성 11표, 반대 9표로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녹취:외교위 서기] “Mr. Chairman, the tally is 11 ayes, 9 nos, and 1 present.”
인준안은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반대 의사를 거듭 표명하며 부결 가능성을 높였으나 폴 의원이 표결 직전 입장을 바꾸며 가결됐습니다.
23일 외교위를 통과한 인준안은 상원 본회의로 넘겨져 곧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한편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은 폼페오 내정자의 인준에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특히 최근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한 것과 북한 정권 교체에 관한 폼페오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폼페오 내정자가 비공개 자리에서 위원회에 방북 사실을 알릴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정직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But on both his interview with Special Counsel Mueller on Russia and his nondisclosure of his trip to North Korea, even in a classified setting where he would’ve had that opportunity, both critical issues before this committee, both of which members on both sides of the aisle peppered him with questions about. He exhibited that he was suited more to be the CIA Director than the Secretary of State…”
그러면서 이는 폼페오 내정자가 국무장관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폼페오 내정자가 항상 (군사) 충돌보다 외교를 우선시할 인물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과 이란 정권 교체와 관한 폼페오 내정자의 과거 발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Unfortunately I do not believe Director Pompeo is someone who will always priorities diplomacy over conflict. Particularly in the context of the aggressive foreign policy voices growing around him. I’m particularly concerned, because of his past comments on regime change in North Korea and Iran for example…”
폼페오 내정자는 지난해 CIA 국장을 지내면서 북한 정권 교체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으나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은 폼페오 내정자가 CIA 국장 자격으로 방북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오 내정자의 능력을 시험했고 이를 잘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