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일 제이컵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비밀투표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지난 6주일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한 발레카 음베테 남아공 의회 의장은 7일, 주마 대통령에 대한 의회 불신임 투표를 비밀투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패 스캔들로 점차 인기를 잃고 있는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이번이 8번째로, 앞선 7번의 투표는 모두 공개 투표로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야당들은 이번에는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내 비판자들이 주마 대통령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도록 비밀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한편, 수천 명의 주마 대통령 비판자들은 이날 케이프타운의 국회의사당 밖에서 주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8일에는 주마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