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제형사재판소 (ICC) 탈퇴 신청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앞서 남아공 고등법원은 의회의 승인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ICC 탈퇴 신청을 낸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어제 (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법원 판결에 따른 이 같은 결정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ICC는 지난 2002년 7월 출범한 국제기구로 현재 124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인종학살과 반인도 범죄, 전쟁범죄를 기소할 수 있는 국제 사법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남아공과 감비아, 브룬디는 ICC가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유독 가혹하다며 탈퇴를 선언했었습니다.
감비아는 이후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아다마 바로우 대통령이 ICC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