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저항세력 탈레반이 민간인 수 십 명을 학살했다는 보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현지 관리들은 지난 5일 탈레반이 사르에풀 주의 미르자 오랑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을 학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르에풀 주지사는 특히 탈레반이 집들에 불을 지른 뒤 여성과 어린이 등 4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들은 소수계인 이슬람 시아파 하자라 주민들이며, 일부 사망자들은 목이 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암 맥도월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대변인은 오늘(7일) ‘VOA’에 학살 보고를 투명하게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학살은 “근거 없는 선전”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유엔은 올해 상반기에만 아프간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 1천 700명이 사망하고 3천6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