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한 군사기지를 공격해 병사 1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23일 성명에서 전날 밤 칸다하르 주 샤왈리코트 지구에 위치한 군사기지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몇 시간 동안 충돌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군 대변인은 갈등 지역에 증원 병력이 신속히 배치됐으며 아프간군이 밤새 전투를 통해 빼앗긴 곳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또 서부 바드기스 주 쿠다스 지구에도 동트기 전 이른 시간에 탈레반이 공격을 가해 정부군과 몇 시간 동안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아프간 병사 8명이 숨지고 공격범들도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청장은 ‘VOA’에 보충 병력이 현장에 도착한 뒤 정부군이 곧바로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그러나 성명에서 탈레반 전사들이 현지 군과 경찰 본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