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어제(3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야권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선거에 800만 명 이상이 참가해 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제헌의회 선거가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연합은 유권자의 88%가 기권했다며 선거 결과 인정을 거부하면서, 오늘(31일) 추가로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어제(30일) 투표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 사이 충돌이 벌어져 제헌의회 선거 출마자 1명과 야당 정치인, 군인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선거가 국민들의 자결권을 침해했다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권위주의체제 설계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신속한 행동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스페인, 영국 등도 이번 선거 결과를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