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시위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수도 카라카스의 주요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했지만, 경찰이 최루탄을 대거 살포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일까지 이어지는 시위 금지령으로 인해 대부분의 도로는 비어 있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금지령을 어기는 사람은 길게는 10년 형을 언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와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오는 30일 제헌의회 선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헌의회는 헌법 개정과 국가기관 해산권을 가진 기구로 반정부 진영은 이를 강하게 반대합니다. 제헌의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개헌의회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26일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 13명에게 부패와 인권 유린을 이유로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경우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