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이 어제(25일) 전직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를 만나 베네수엘라 정부를 인권 유린 혐의로 제소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어제(25일)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변호사가 ICC가 조사 대상으로 규정한 인권 유린 행위를 베네수엘라 정부가 저질렀는지에 대한OAS의 판단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오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시작됐으며, 최근 몇 달 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약 100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모레노-오캄포 변호사는 오늘 9월부터 약 두 달 간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ICC가 나서야 할 인권 유린 범죄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미주기구 회원국 가운데 하나가 ICC에 제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레노-오캄포 변호사는 ICC 수석검사 출신으로 아르헨티나 군부의 인권 유린 범죄 등 다양한 사례를 수사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