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닷새 일정으로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인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방학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국방부에서 2017 세계 장병 청소년 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 참가자들도 이 전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2017 세계 장병 청소년 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는 2015년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주역인 청년과 장병들에게 통일, 안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로 3번째 마련된 시간인데요, 국방부 송 유계 중령입니다.
[녹취: 송유계 중령] "이 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통일의 주역인 청년과 장병에게 통일안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해서 미래 글로벌 안보 리더를 육성하고 또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참가자들은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튼튼한 안보에 기반을 둔 한반도 평화통일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극과 연주 마술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판문점과 최전방 견학, 그리고 전쟁기념관 등을 견학하기도 했습니다. 재미교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이다니엘 씹니다.
[녹취: 이다니엘] "우선 판문점 직접 가보면 남북 분열 실제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해외 살면서 그 것을 생각을 안 하게 되거든요 뉴스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뉴스에서만 이야기를 듣는데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분단에 대해서는 생각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실제 분단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이다니엘 씨는 일주일 동안의 이런 경험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남북통일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 다니엘]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교포이긴 하지만 여기서 체험하는 것이 흔히 많은 미국인이 체험 못하는 거기 때문에 배우고 느낀 걸 미국에 가서 적용하고 싶어요 한국의 입장에서…"
호주에서 아들과 함께 참여한 한 참가자 역시 타국에서 외국인이 왜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져 있냐 라는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지 잘 몰랐다며, 이번 대회 참여를 계기로 고국의 분단 상황을 이해 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대회 참가자] "호주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왜 한국은 나라가 두 개일까? 그렇게 늘 물어보더라고요, 참 난감했고 창피했어요 사실은 그러다가 우리 아이도 한국인데 왜 사우스야? 이렇게 물어봐요. 아, 이 기회에 우리 아이가 6.25에 대해 알 필요가 있겠다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또 이 대회를 통해서 느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바람과 염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싶어했습니다.
[녹취: 대회 참가자] "정말 감회가 새롭고 정말 예전에 몰랐던 육이오에 대한 그 분들에 대해서도 저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저 한테는 너무 감사한 시간이고, 빨리 우리 남북한이 통일이 됐으면 엄청 좋겠어요."
이번 대회는 해외팀뿐 아니라 국내 참가자, 그리고 군 장병과 생도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녹취: 국내 참가자] "휴가를 개인 휴가를 써서 진행 스탭을 했었는데 그때도 많은 사람을 만나서 올해 대학생으로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어서 이 대회가 화합의 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 평화통일을 위해서 1기부터 3기까지 다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인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장병 참가자들은 특히 제대 별로 수 차례 예선대회와 각 군 본부 최종예선을 통해서 507개 팀 가운데 최종 11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46대1이라는 가장 치열한 예선 과정을 거쳐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13공수여단 특전사 박창준 일병입니다."
[녹취: 박창준 일병] "육군 장병들끼리 통일비전 안보대회라는 하나의 대회를 개최해서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통일에 대해 서로 표현하고 하는 의미로 나왔습니다. 저희보다 한창 선배이고 고참이신 먼저 돌아가셨던 군인들에게 감사 드리고 이렇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신 거에도 감사 드리고 뜻 깊게 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진행된 2017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 이 시간을 통해서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