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돕는 제 3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추진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독특한 지렛대(unique leverage)’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China has a unique kind of leverage with North Korea…”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교역 90%가 중국과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고위 당국자는 물론 모든 실무진과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 감사하지만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제3자 제재 즉,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에 대한 제재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are willing to look at third party sanctions and look at other nations and sanction them…”
미국은 3자 제재를 검토할 의사가 있으며, 북한을 돕거나 자금을 충당하는 활동을 하는 나라들을 찾아 제재할 뜻이 있다는 겁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한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한 것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이런 방법을 계속 검토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불법 자금, 특히 군사 활동에 충당되는 자금을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주변국은 물론 전세계를 향해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