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새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을 독립기념일 휴가가 끝나는 7월 10일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7일, 법안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표결을 미루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공화당은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이번 주 안에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최소 5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해당 법안이 상원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의원 구성으로 볼 때, 공화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단 2명의 이탈표만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브래스카 출신의 존 튠 상원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목표는 여전히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시행되고 있는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지난달 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하원 법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원 법안은 ‘오바마케어’의 주 내용이던 보험 가입 의무 조항과 부유층에 부과했던 세금 조항을 삭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들에게 피임과 낙태 등을 제공하는 ‘미국가족계획협회’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1년 동안 중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