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폭로전문 매체 ‘위키 리크스’에 다량의 군사.외교 비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해 온 미 육군 병사 첼시 매닝이 오늘(17일) 7년 수감생활을 끝으로 풀려났습니다.
매닝의 변호인단과 미군은 보안상 이유로 그가 캔자스 주의 연방교도소에서 석방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변호인단은 매닝이 풀려나면 메릴랜드 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닝이 유출한 비밀문서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보고서와 국무부 외교전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를 폭로한 ‘위키 리크스’는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판론자들은 당시 문서 공개로 일부 국가들의 가장 민감한 비밀이 드러나고, 해외 주둔 미군을 지원하는 등 문서에 언급된 사람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닝은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을 우려하고, 투명성과 공공책임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