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 “그가 일을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미 국장 해임 후 첫 공식 발언을 하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일 코미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코미 국장이 FBI를 효율적으로 이끌 능력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코미 국장이 해임된 만큼 특별검사를 지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10일 미 법무부가 코미 국장 해임에 대한 정당성을 생각해 놓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지난주 법무부에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코미 전 국장이 수사에 더 많은 예산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