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오늘(4일)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에 관한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코미 국장은 어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선거 직전 FBI가 발표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개인 이메일 사용 관련 추가 조사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 다소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미 국장은 당시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 문제를 공개하는 것을 두고 고민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미 국장은 물론 이를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여전히 그것이 옳았다고 믿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FBI와 의회조사단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의 관계를 파헤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015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관영 `RT' 텔레비전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옆자리에 앉는데 3만여 달러를, 또 터키를 대표하는 대가로 50만 달러 이상을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 국방부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