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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 "미국, 대 시리아 독자 행동 취할수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논의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이 지속적으로 집단적으로 행동할 의무에실패하면, 어쩔 수 없이 자체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며, 유엔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미국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헤일리 대사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의 사진을 제시하며, 러시아가 관심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영국의 매튜 라이크로프트 유엔대사는 러시아가 앞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는 안보리 결의안들에 대해 거듭 거부권을 행사했음을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4일 안보리에 시리아 정권을 규탄하고, 국제기구인 화학 무기금지기구가 이번 공격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유엔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5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부적절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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