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 마을에 시리아 정부 또는 러시아 전투기가 독가스 공격을 가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감시 단체와 민권 옹호 운동가들이 4일 주장했습니다.
서방의 한 인도주의 단체는 이번 공격으로 100명 이상 사망하고 350명 이상 부상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시리아 야권 활동가들은 이번 공격이 6년 간의 내전 중 최악이라고 밝혔고, 시리아 최대 야당조직인 시리아 국민연합은 끔찍한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고, 시리아 정부 또한 민간인들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 미국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권의 이 같은 사악한 행동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나약함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5일 이번 사건을 논의할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리아 야권 활동가들과 구호 요원들은 칸 셰이쿤 마을에 대한 공습 이후에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공습 직후 사람들이 호흡 곤란과 구토, 기절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사망자 가운데 적어도 11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