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자녀 정책'을 공식 폐기한 지난해 출생률과 신생아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왕페이안 부주임은 어제(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일정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중국 전역의 병원 등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전년 대비 11.5% 늘어난 1천846만명으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직전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신생아 수에 비해 140만명 많은 것이라고 왕 부주임은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2001년 이후 줄곧 1.5~1.6에 머물던 여성 1인당 출산 수가 지난해에는 1.7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정부는 오랫동안 진행돼온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구감소 추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자, 부부당 자녀를 1명만 낳도록 하는 '한자녀 정책'을 지난해 1월 폐기하고 두명까지 출산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왕 부주임은 이날 회견에서, 2015년 10억명에 이른 경제활동 가능 인구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30년까지 5천만명, 2050년에는 2억명 가까이 각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