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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6-17회계연도 대북 공적개발 원조 1건 뿐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2016-2017 회계연도에 북한에 제공한 공적개발원조가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외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6-2017 회계연도 공적개발원조 지출 현황 자료에서, 북한과 관련해 10만 파운드, 미화 12만 3천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적개발원조는 한 국가의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원조집행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해당 국가나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자금입니다.

항목 별로는 영국문화원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단 1건으로, 예산은 20만 파운드가 책정됐지만, 그 절반인 10만 파운드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대북 비판적 교류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이 북한의 교사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익히고 외부세계 정보를 접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지난 2000년부터 영국문화원과 공동으로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영어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자료 개발, 그리고 영어교사 강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2015-2016 회계연도에는 북한에 6건의 공적개발원조에 23만3천 파운드, 미화 28만 6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여기에는 영국문화원의 북한 내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북한에서 언론인들에게 국제적 언론규범과 기술적 기준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 국제적인 사업 조직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연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북한의 장애인들에게 기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하는 이른바 ‘비판적 교류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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