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들이 아프리카연합 (AU) 정상들에게 회원국들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ICC) 탈퇴 권고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산하 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에서 ICC가 3가지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못할 경우 탈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요구조건 가운데는 각국 정상과 고위 관리들에 대한 기소면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휴먼 라이츠 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요구는 아프리카연합의 구성법에 위배되는 것이자 부패를 청산하려는 아프리카연합의 계획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정상들을 포함해 상당수 아프리카인들은 ICC가 아프리카에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ICC가 현재 조사 중인 10건 가운데 9건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케냐 정부 등은 ICC 탈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