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오늘 (2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출두했습니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살인과 성폭행 등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2010년과 2011년 내전 과정에 3천명이 숨진 사건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ICC 검찰은 그바그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알라산 와타라 후보에 패한 뒤 당시 청년지도자 찰스 블레 구드와 함께 와타라 측 지지자들을 겨냥해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28일) 개시된 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재판소 주변에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프랑스가 그바그보를 대통령직에서 축출하고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겼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