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어제 (7일) 군부의 개헌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최종 집계가 나오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기 집계 결과 유권자들의 6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표용지는 개헌안에 대한 찬성 여부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신임 총리가 선출되기를 원하는지, 이렇게 두 개의 문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할 경우 향후 정부에 비선출 총리를 위한 길을 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찬반 투표를 앞두고 논쟁을 엄격히 통제하며 반대 활동가들과 학생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벌금형에서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졌습니다.
유권자들은 개헌안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논의가 없어 투표전 여론조사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총리실은 어제 투표가 매우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