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오는 7일 정부의 개헌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태국 정부의 개헌안에는 정부가 불허하는 공중보건 서비스 감축 조항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국회의원 선출 과정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총리를 다수당이 아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집권을 계속하고 있는 태국 군부는 이번 개헌안에 대한 논쟁을 철저히 통제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대 활동가들과 학생 80여 명을 체포하고 일부 언론사 사무실을 급습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국민들이 이번 투표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개헌안에 담긴 279개 조항을 읽어 보고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0%가량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