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에 몰린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오는 2018년까지인 임기를 완수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어제 (6일)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임기를 완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방 예산을 전용하고 정부 적자 폭이 커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이중장부를 사용한 혐의로 의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지난 5월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러나 잘못한 일이 없다면서, 전직 대통령들도 비슷한 회계 조치를 취했던 만큼 이는 통상적인 예산관리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상원 탄핵위원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사흘 앞둔 다음달 2일 회의를 다시 소집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며,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할 상원 전체회의 표결은 8월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