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브라질 상원은 12일 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의 개시를 촉구한 의견서를 가결했습니다.
상원은 이날 전체 81 명 가운데 찬성 55 명, 반대 22명으로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고 앞으로 최대 6개월 간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대통령직은 중도 성향의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신 수행합니다.
브라질 상원은 앞으로 특위 가동을 통해 탄핵 사유에 관한 심의와 토론을 벌입니다. 이후 특위를 거쳐 전체 회의에서 81 명 가운데 3분의 2인 54 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됩니다.
그러면 호세프 대통령은 강제 퇴진하고 남은 임기는 2018년 말까지 테메르 부통령이 계속 수행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표결을 앞두고 의회 앞에서는 어제밤 호세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 찬성자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벌어져 경찰이 진압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