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하원은 어제 (17일) 밤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367 대 반대 137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하원의원 513 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 명 이상이 찬성하면 되지만 의결 정족수에서 25표나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상원에서의 탄핵 표결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호세프 대통령 반대파들은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재정 적자를 불법적으로 감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호세프 대통령이 국가경제를 악화시키고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사의 막대한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집권 노동자당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