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만나 납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외무 장관이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장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전면 재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나도록 결과를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납치 문제를 재조사 하기로 한 일본과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북한이 납치문제 재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일본이 작년 7월 완화한 대북 독자 제재를 다시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