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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대북 식량지원사업, 올해 말까지 연장


북한 남포항에서 북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남포항에서 북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에 지원한 식량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6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던 대북 지원 사업은 올해 말까지 연장이 확정됐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다미안 킨 (Damian Kean) 대변인은 지난달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63만 2천여 명에게 1천528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킨 대변인은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분배한 식량은 옥수수와 쌀, 밀 등을 조합해 집에서 간단히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한 ‘수퍼시리얼’ 1천371t과 100g 당 450kcal의 열량을 가진 ‘고열량 비스킷’ 157t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지난달 배급량은 전달 68만4천여 명에게 1천523t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여 명에게 1천468t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서는 오히려 다소 증가했습니다.

킨 대변인은 북한 내 가장 취약계층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식량계획은 계속해서 북한 주민들의 영양 부족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킨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6월 말 종료 예정이던 대북 영양 지원사업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로마본부의 조이 존스 대변인은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북 영양 지원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30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북한 8개 도와 남포 시 등 9 개 행정구역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북한 주민에게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목표한 금액은 1억3천750만 달러지만 6월 29일 기준으로 실제 모금된 금액은 7천590만 달러 가량으로 목표액의 5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대북 영양사업을 연말까지 진행하려면 2천8백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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