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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장관 "제2 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


제2연평해전 13주년인 29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 13주년인 29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13년 전 오늘 (29일)은 북한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하면서 한국 군과 북한 군 사이에 벌어졌던 전투-제2 연평해전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은 제2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서 제2 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은 29일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추모사에서 제2 연평해전은 북한의 도발을 한국 군 장병들이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 ]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현직 국방장관이 제2 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한 것도 처음입니다.

한 장관은 이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호섭 한국 해군참모총장도 기념사를 통해 서해의 영웅들이 적의 기습공격에도 결연한 의지로 싸워 적을 물리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장은 이어 또다시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다시는 한국의 바다와 영토를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제2 연평해전이 서해 NLL을 사수했다는 점에서 승리한 전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나승용 한국 국방부 공보담당관의 29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나승용 한국 국방부 공보담당관] “제2 연평해전 자체가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해서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서 도발을 물리친 사안이고, 또 아울러 이를 통해서 NLL을 사수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은 승리한 해전, 전투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제2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 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선제공격을 한 북한 경비정은 한국 해군의 대응으로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고 북한 군은 모두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투로 한국 해군에서는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 명이 전사하고 19 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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