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일동에 사는 탈북자 이서연씨는 함경북도 어랑이 고향이다. 한국 정착은 11년째. 세무회계사무실 직원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마을 주민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을지기이기도 하다. 여행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낳았지만 한국에서 같이 살기 어려운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서다. 집안 일에 바깥 일까지 하루 종일 바쁘게 살아가는 이서연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하는데, 이서현씨의 한국 정착 그 마지막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