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선 경찰에 군사용 장비들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배치된 무기와 장비들에 대해서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찰 등 사법당국의 군사 장비 사용 논란은 지난해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 이후 가열됐습니다.
당시 비판론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완전무장을 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반발했었습니다.
백악관은 정부가 더 이상 경찰에 장갑차나 50발 이상의 탄창, 유탄 발사기, 총검, 군복 등 군사 장비들을 제공하거나 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후 뉴저지 주 캠든에 위치한 경찰청 본부를 방문해 군사 장비 규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