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잇따라 내려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 보좌관들도 시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미 의회 흑인 보좌관 100여 명은 어제(11일) 오후 워싱턴DC 의사당 앞 계단에 모여 백인 경관 불기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두 손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쏘지 마’ 동작을 연출했습니다.
‘흑인보좌관연합’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계 보좌관연합’과 ‘히스패닉계 보좌관연합’ 소속 보좌관들도 일부 동참했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한 보좌관은 “이 문제를 계속 쟁점화하고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군은 지난 8월 10일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에릭 가너 씨는 지난 7월 17일 뉴욕 길거리에서 낱개담배를 팔던 중 역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의 목조르기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