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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6.15 남북공동행사 사전 접촉 승인


한국 정부가 4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하기로 했다. 만약 올해 공동 행사가 열리면 지난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사진은 2008년 금강산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4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하기로 했다. 만약 올해 공동 행사가 열리면 지난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사진은 2008년 금강산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오늘 (4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6.15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접촉이 허가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광복 70주년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신청한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사전 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6.15 15주년 기념행사를 포함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한 민간인의 다양한 문화, 학술, 체육 행사를 열겠다고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접촉이 비정치적인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 준비위원회 대표단 5 명을 비롯한 관계자 8 명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중국 선양에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공동행사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가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접촉을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본행사가 성사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만약 이번에 공동행사가 열리면 지난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5.24 제재 조치 이후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불허해 왔습니다.

한국 정부가 올해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남북 접촉을 승인한 것은 북한과의 민간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1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남북 교류를 폭넓게 허용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당국 간 문화, 역사, 스포츠 분야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6.15 공동행사를 비롯한 행사 자체의 승인 여부는 접촉 결과 등을 토대로 나중에 별도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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