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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관리 "영화 '인터뷰' 개봉 반대...물리적 대응 안 할 것"

24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상영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상영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오늘 (25일) 미국 내 극장들에서 개봉됐습니다. 제작자인 소니사는 이 영화를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화 제작자인 소니사에 대한 북한의 해킹으로 큰 파문을 빚은 영화 `인터뷰'가 오늘부터 소니사 공식 웹사이트와 유투브,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습니다.

소니사의 마이클 린튼 최고경영자는 24일 성명을 통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영화 인터뷰를 공개하겠다는 게 소니사의 의도였다"며 "특히 우리 회사에 대한 공격을 감안할 때 이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사가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한 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린튼 최고경영자는 밝혔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영화 `인터뷰' 관람료는 미화 5 달러 99 센트입니다.

이 영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독점 인터뷰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유명 텔레비전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가가 미국 중앙정보국의 요청을 받아 김 제1위원장 암살 작전에 나서면서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 최고 지도자에 대한 공격을 묘사한 이 영화에 대해 `악의적인 테러이자 전쟁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으며, 미 연방수사국 FBI는 영화 제작자인 소니사에 대한 최근의 대규모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온라인 공개 외에 성탄절인 25일 미국 내 300여 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은 영화 상영을 결정한 전국 영화관의 명단을 FBI 지부에 회람하고, 영화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소니사에 대한 해킹을 감행한 집단은 2001년 9/11 테러 사태를 언급하면서, 영화가 상영될 경우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주요 영화관들이 상영을 취소했고, 소니사 역시 결국 영화 공개 계획을 포기했었습니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은 24일 `AP통신'에, 영화 인터뷰가 북한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며 온라인 배포와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성 참사관은 북한이 영화 상영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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