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영국인 인질을 참수 한 뒤 다음 참수 대상자로 지목한 미국인 피터 캐식의 부모가 4일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내보냈습니다.
아버지 에드와 어머니 폴라 캐식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풀어주기를 간곡하게 애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캐식은 시리아에서 1년 전 ISIL에 납치됐습니다. 그는 납치 된 이후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이름도 압둘 라흐만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에드와 어머니 폴라 캐식은 캐식이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만들었으며 구호활동을 벌이던 중 ISIL에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캐식은 미 육군 특수부대원 출신으로, 2007년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며 의병 제대했습니다.
이후 2012년부터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난민들에게 식료품과 조리기구, 의류, 약품 등을 제공하는 등 인도주의지원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