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의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자원봉사 구호 요원이었던 앨런 헤닝을 악랄하고 비열하게 살인한 ISIL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성명은 이어 이번 범죄는 시리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구호 요원들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또한 ISIL의 잔인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ISIL은 3일 앞서 세 명의 서방 인질을 참수할 때 썼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앨런 헤닝의 참수 모습을 공개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다섯 번째 참수 대상자로 미국인 자원봉사자 피터 캐식을 지목했습니다. 미 당국은 캐식이 ISIL의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ISIL이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협력국을 비롯한 국제 연합전선과 단결해 ISIL의 세력을 약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할 수 있도록 결단력 있는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인터넷 연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ISIL의 잔인한 살인은 테러리스트들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