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어제(7일) 전격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오늘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사태 중재를 위한 이틀째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케리 장관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대선 후보였던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후보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카불에 도착 직후 두 대선 후보를 만나 1차 중재를 시도했었습니다.
미 고위관리는 케리 장관이 우선 별도로 이들을 만난 뒤 함께 모여 3자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대선 후보는 지난 6월 치른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대규모 부정이 자행됐다며 반발해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번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과 동행하고 있는 미 관리는 이달 안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길 미국은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중재를 마무리한 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얀마(버마)로 향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